표면적인 방미 목적은 26일부터 이틀간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국장은 23일 미국에 도착해 11월 초까지 머무르는 동안 NEACD 회의 기간을 제외하고는 뉴욕 체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이 국장이 방미 기간 동안 성 김 국무부 특사 등을 만나 북·미 대화 개최 문제를 사전 조율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 국장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는 아직 발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NEACD는 미 캘리포니아 대학 산하 ‘세계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가 남북한 등 역내 국가들의 외교·국방 관리와 학자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다자간 포럼이다.
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