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홀로 8강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 오상은이 백핸드 드라이브로 삼소노프를 공격하고 있다. [상하이=연합]

오상은(KT&G)이 제48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한국의 마지막 보루 오상은(세계 25위)은 4일 중국 상하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올해 유럽선수권 챔피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세계 4위)를 4-3(11-9, 11-9, 4-11, 11-7, 9-11, 7-11, 11-8)으로 따돌렸다.

지금까지 세 번 싸워 모두 졌던 삼소노프를 맞아 오상은은 1,2세트를 11-9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3세트를 빼앗겼지만 파워 드라이브와 백핸드 스매싱으로 4세트도 가져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삼소노프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삼소노프는 오상은의 공격을 되받아치는 역습으로 5,6세트를 잡고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몰고 갔다. 오상은은 7세트에서도 4-5로 끌려갔지만 상대의 범실을 틈타 1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날 세계 2위 왕난(중국)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문현정(삼성생명.52위)은 여자단식 16강에서 리지아오(네덜란드.21위)에게 3-4(7-11, 9-11, 11-7, 10-12, 11-9, 11-9, 10-12)로 석패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