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애거시·데이븐포트 가볍게 3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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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94년에 이어 US오픈테니스대회 두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2위 앤드리 애거시 (29.미국) .그에게 행운의 문이 활짝 열렸다.

톱시드인 피트 샘프러스 (미국) 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패트릭 래프터 (호주)가 부상으로 초반 탈락하는 바람에 정상으로 가는 그의 행보가 가벼워졌다.

2번 시드인 애거시는 3일 (한국시간) 미국 뉴욕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2회전에서 악셀 프레츠흐 (독일) 를 3 - 0으로 꺾고 3회전에 안착, 정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애거시는 이날 안정된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예선통과 선수인 프레츠흐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낙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8번시드 카를로스 모야 (스페인) 는 세계랭킹 1백36위인 니클로스 에스퀴드 (프랑스) 와의 경기도중 허리부상으로 기권했다.

여자단식 2회전에서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2번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 (미국)가 룩산드라 드라고미르 (루마니아)에게 2게임만 내주며 2 - 0으로 완승했고 5번시드의 마리 피에르스 (프랑스) 도 갈라 레온 가르시아 (스페인) 를 역시 2 - 0으로 일축했다.

4번시드 모니카 셀레스 (미국) 와 7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 (미국) 등도 3회전에 합류했다.

그러나 14번시드인 산드린 테스튀드 (프랑스) 는 마구이 세르나 (스페인)에게 0 - 2로 덜미를 잡혀 아만다 코에체 (남아공)에 이어 여자부 시드 배정선수 가운데 두번째 탈락자가 됐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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