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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 D-2일] 소냐 돕는 라울 남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네루 - 간디가 (家) 의 세대교체가 또 한차례 진행 중이다.

소냐 간디 (52) 는 국민회의당 선거유세를 돕기 위해 지난달 중순 영국 런던에서 경제 컨설턴트로 있는 외아들을 불러냈다.

전국을 도는 그녀의 옆에서 라울 간디 (28) 는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비록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지만 측근들은 그가 최근 정치수업에 열중이라고 전했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수줍음 많고 조용한 성격의 그는 지금까지 크리켓 등 스포츠에만 관심있는 것으로 비쳤다.

반면 소냐의 딸 프리얀카 간디 (27) 는 이미 지난해 정치계에 나섰다.

소냐가 암살된 남편을 대신해 국민회의당 총재로 정치에 뛰어들도록 설득하고 연설문을 준비해주고 의상을 골라주는 것도 모두 프리얀카라고 한다.

'젊은 피' 가 부족한 국민회의당에선 인도 태생의 그녀가 소냐를 뛰어넘는 차세대 총리감으로 꼽힌다.

프리얀카는 할머니 인디라 간디를 꼭 빼닮았다.

또 어머니나 오빠와 달리 자신감이 넘친다는 평이다.

귀금속디자이너 겸 수출업자인 로버트 바드라와 97년 결혼했다.

국민회의당 관계자들은 그녀를 아탈 바지파이 총리 상대자로 내세우기를 원했다.

그러나 일단은 소냐의 지역구 아메티 관리에 열중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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