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대우 워크아웃 소식에 막판 하락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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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 막판 대우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반전, 전날보다 3.12포인트 떨어진 959.88로 마감됐다.

주가지수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외국인들이 2백억원대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투신권도 1천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여, 향후 시장 전망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된 견해다.

대우그룹 주들의 경우 오리온전기와 대우증권을 제외한 전 종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우중공업우선주와 경남기업.대우차판매우선주.대우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워크아웃에 따라 대우그룹에 대한 여신이 묶이게 돼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 은행 등 금융주들은 약세로 밀려났다.

대형우량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1만2천원 (+1만2천5백원) 을 기록하며 전날 한국전력에 빼앗겼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한전과 SK텔레콤은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또한 우선주와 신형우선주의 상한가 행진이 이어졌으며 극동건설 등 1만원대 아래의 저가 건설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전날보다 8.84포인트 하락한 198.31을 기록했으며 인터넷.정보통신 종목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도 전날보다 2.74포인트 하락한 390.94로 마감됐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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