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들쭉날쭉 위로금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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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 국무회의에서는 수재민에 대한 추석 위로금이 해마다 들쭉날쭉한 대목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차흥봉 (車興奉) 보건복지부장관이 사망자 1인당 1천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보고하자 강봉균 (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해 지리산 집중호우 때는 사망자 1인당 1백만원씩 위로금을 지급했는데 어떻게 된 거냐" 고 물었다.

車장관은 "지리산 폭우 때는 사망자가 3백80명이나 돼 한정된 자금으로 나눠주다 보니 그렇게 됐다" 고 해명. 그러자 김대중 대통령은 "피해자 입장에서 볼 때는 납득이 안갈 것" 이라며 "기준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재해의연금이 모자라면 정부가 그 나머지를 채워주는 게 좋겠다" 고 결론.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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