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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침범유발 억대뜯은 신종 공갈범 2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중앙선 침범을 유도한 뒤 이를 미끼로 억대의 금품을 뜯어온 신종 공갈범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8일 그린렌트카 청평영업소장 이갑수 (李甲洙.50) 씨와 백성렬 (白星烈.49) 씨 등 2명에 대해 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李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가평군 외서면 삼회가든 앞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자신들의 승용차를 세워놓거나 서행운전하면서 뒤따라오던 개인택시들이 중앙선을 침범하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그 현장을 촬영한 뒤 운전기사들을 찾아가 "우리가 고발하면 개인택시 면허가 취소된다" 고 협박, 68명의 개인택시 운전기사들로부터 돈을 뜯은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운전자들이 겁을 먹도록 본보기로 이미 5명의 운전면허증과 개인택시사업면허를 취소시켰다.

이들은 1년에 벌점이 1백21점이 초과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개인택시운전자의 경우 개인택시사업면허도 취소되는 점을 악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가평 =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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