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자주 타는 시민이다.
지하철을 타면 이상한 행동을 하는 치한들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이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여성 전용칸도 등장했고 안내방송으로 "승객에게 불편한 행위를 하면 법으로 처벌을 받는다" 고 방송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성추행을 당했을 때 어디로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지하철 수사대에 연락할 수 있는 직통번호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에 대한 안내도 전혀 없다.
전동차 안에 광고지만 잔뜩 붙일 게 아니라 전동차 칸칸마다 누구나 빨리 신고할 수 있는 직통번호와 전동차의 몇번째 칸인지 위치를 표시하는 안내문을 게시해야 한다.
그런 안내문이 있다면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여기는 무슨 역 몇번째 칸입니다" 라고 신고할 수 있고 다음 역에서 그 치한을 쉽게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양승희 <서울 관악구 신림동>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