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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치한들 설치는 지하철 신고전화번호 게시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하철을 자주 타는 시민이다.

지하철을 타면 이상한 행동을 하는 치한들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이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여성 전용칸도 등장했고 안내방송으로 "승객에게 불편한 행위를 하면 법으로 처벌을 받는다" 고 방송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성추행을 당했을 때 어디로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지하철 수사대에 연락할 수 있는 직통번호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에 대한 안내도 전혀 없다.

전동차 안에 광고지만 잔뜩 붙일 게 아니라 전동차 칸칸마다 누구나 빨리 신고할 수 있는 직통번호와 전동차의 몇번째 칸인지 위치를 표시하는 안내문을 게시해야 한다.

그런 안내문이 있다면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여기는 무슨 역 몇번째 칸입니다" 라고 신고할 수 있고 다음 역에서 그 치한을 쉽게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양승희 <서울 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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