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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상승물결…6월 생산.소비.투자증가율 큰폭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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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산업활동 지표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물경기 회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이 1년 전에 비해 29.5% 증가한 것을 비롯, 출하 (30.7%) , 도.소매판매 (14.2%) 증가율이 95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도.소매판매는 96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내수회복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기계류 수입액과 국내 기계 수주 등이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인 5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체 평균 공장가동률도 79.8%로 외환위기 이전인 96년 평균수준 (80.8%)에 근접했다.

재고는 여전히 전년동월대비 20% 가까운 감소폭을 보였지만 전월대비로는 5, 6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출하에 대비해 재고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1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경기의 경우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 6월 공공공사 수주규모가 컸던 상대적 영향으로 6.2% 감소한 가운데 건축허가면적이 1년 전보다 16.8% 증가했다.

박화수 (朴華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실물경제의 회복추세 속에 내수증가가 투자증가로 이어지는 등 견실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며 "우리 경제가 지난 4월 이후 경기 회복기를 넘어서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 설명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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