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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대 내달 신입생 모집…합격후도 일반대 응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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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과학기술부 등 중앙부처의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 (KAIST) 등 특수목적 대학들이 다음달부터 200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내년에는 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재청이 설립한 한국전통문화학교도 신입생을 뽑는다.

특히 이들 대학은 4년제 정규 고등교육기관이지만 교육부의 대입 복수지원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합격한 후에도 일반 대학.전문대에 응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KAIST=2000학년도 신입생을 두차례로 나누어 선발한다. 다음달 원서를 접수하는 1차 모집 (4백80명)에는 현재 고2, 3년생과 재수생이 지원할 수 있다. 단 고2는 과학영재선발위원회로부터 KAIST 학사과정 입학자격을 인정받았어야 한다.

입학전형은 1차 시험으로 영어 (TOEFL).서류심사, 2차 시험으로 면접을 실시하며 수학.정보.컴퓨터 등 이공계 분야 국내외 경시대회 우수입상자에게는 1차 시험이 면제된다.

12월 원서를 접수하는 2차 모집 (90명) 은 고3.재수생을 대상으로 서류.면접.수능 등으로 뽑는다.

◇ 육.해.공군사관학교 = 모두 나이제한 (79년 3월 1일~83년 2월 28일생) 이 있다. 육사는 인문.자연계를 합쳐 2백~3백여명, 해.공사는 2백명 정도를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인원 중 여성은 육사가 25명, 해.공사가 20명 안팎이다.

학생부 등으로 1차 서류심사를 해 모집정원의 4~5배를 선발한 후 학생부 40%.면접 10%.수능 (변환표준점수) 50%의 비율로 전형해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면접 점수는 체력검정 30%.개별면접 50%.논술 20%의 비율. 신체검사 기준이 엄격해 기준 미달이면 탈락한다.

◇ 경찰대 = 예체능계를 제외한 인문.자연계 학생 중 80년 3월 1일~83년 2월 28일 출생자만 지원할 수 있다. 법학 60명.행정 60명 등 총 1백20명을 선발하며 여학생은 12명 이내에서 뽑는다.

국어.영어.수학시험으로 모집정원의 3배를 선발한 후 신체.적성검사와 면접을 실시해 합격.불합격을 결정한다. 최종 합격자는 2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능 60%.학생부 40%의 비율로 사정 (査定) 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 90%.출석 10%의 비율로 반영한다.

◇ 한국예술종합학교 = 연극원.영상원.무용원.미술원은 다음달 3~6일, 음악원.전통예술원은 10월 12~15일 각각 원서를 접수한다. 그러나 학교내 이중지원은 허용하지 않는다.

음악원.연극원.영상원.무용원은 학생부.실기로 1차 시험을 실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시험 (실기.구술) 을 실시한다.

◇ 한국전통문화학교 = 전통조경학과와 문화재관리학과 등 2개 학과에 20명씩 모두 4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50%.필기 50%.면접 (불합격 여부 결정) 으로 입학전형한다. 필기시험은 국어.영어.국사.논술이 공통과목이며 과에 따라 선택과목이 하나 있다.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인정된 중요 무형문화재 (예능 제외) 보유자 후보.조교.보조자와 문화재수리 기술자, 기능자 자격시험 합격자에 대해선 학생부 성적을 만점으로 인정하며 필기시험에서는 가산점 (성적의 20%) 을 부여한다.

오대영.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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