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군수 다시 소환 '씨랜드 참사'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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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인.허가 비리를 수사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 (申炳秀부장검사) 는 27일 김일수 (金日秀.59) 화성군수를 소환, 씨랜드에 운영허가를 내주도록 부하직원에게 강요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金군수는 검찰에서 "부하 직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일이 없다" 면서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의 조사내용 가운데 몇가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했으며 이미 구속 수감중인 화성군 사회복지과장 강호정 (姜鎬正.46.구속) 씨는 경찰수사 내용과는 달리 군수의 압력행사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화성경찰서가 구속 송치한 씨랜드 수련원 원장 박재천 (朴在天.40) , 소망유치원 원장 천경자 (千慶子.35.여) , 화성군 건축과장 이균희 (李均熙.48) 씨 등 씨랜드 사건 관련 피의자 1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키로했다.

수원 =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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