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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지도 때문에 오폭' 美 CIA 공식 시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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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 = 김종수 특파원]미 중앙정보국 (CIA) 은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고가 낡은 지도 때문에 빚어진 것임을 공식 시인했다.

CIA의 조지 테넷 국장은 22일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CIA는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주변의 정밀 지도를 갖고 있었으나 공습목표 설정책임자들이 96년 대사관이 이전되기 전의 위치가 표기된 낡은 지도를 최신지도로 착각, 좌표를 잘못 설정했다" 고 밝혔다.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공군기의 공습목표는 유고연방 병참본부였으나 이 때문에 2백70m 가량 떨어진 중국대사관에 포탄이 투하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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