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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원 1,250명 단계 감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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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대 등 83개 대학이 '두뇌한국 (BK) 21사업' 에 참여키로 해 2002학년도 대입까지는 상위권대 인기학과의 모집정원이 15~30%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22일 BK21사업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 1백88개 대학 중 83개 대학 (국립대 25.사립대 58개) 이 단독 또는 대학간 컨소시엄 형태로 4백43개 사업단을 구성,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 지원 결과 = 전체 교수 4만여명의 13%인 5천7백여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BK21사업의 핵심인 과학기술분야 대학원 중심대학 육성사업 (연간 9백억원 투입)에는 서울대 등 22개 대학이 44개 사업단을 구성했다.

지역대학 육성사업에는 49개 대학 (25개 사업단) , 16개 특성화 분야 지원사업에는 29개 대학 (41개 사업단) 이 지원했다.

◇ 정원 감축 = 대학원 중심대학 육성사업과 핵심분야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대학은 2002학년도 대입까지 각각 해당학부 정원의 15~30%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인기학과의 정원감축이 예상된다.

37개 분야에 지원한 서울대는 아예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지원분야 (30% 감축) 이외에 다른 분야의 학부정원도 축소, 2002학년도 대입까지 학부생 입학정원을 올해의 4천9백10명에서 3천6백60명으로 단계적으로 25% (1천2백50명) 줄이기로 했다.

연세대는 2002학년도까지 모집정원 (올해 5천5백35명) 을 2백명 줄이고 모집단위를 30개에서 인문.이공.예체능 등 3개로 줄이기로 했다.

고려대는 모집정원 (올해 5천6백40명) 을 1백39명 줄이고 모집단위를 32개에서 4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포항공대는 학부 정원을 줄이지 않는 대신 10개 모집단위 구분을 없애고 신입생을 전공학과에 관계없이 선발해 2, 3학년 때 학과를 결정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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