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권거래소 구조조정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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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일본 증권거래소들의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도쿄 (東京). 오사카 (大阪). 나고야 (名古屋) 등 전국 8곳의 거래소들이 흡수합병을 하거나 새로운 벤처증권거래소를 만들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1년 사이 일본 전국의 증권거래소 판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니가타 (新瀉) 와 히로시마 (廣島) 증권거래소는 도쿄증권거래소로 합병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불황으로 지방기업 상장 건수가 줄어든데다 지방으로 투자자금이 제대로 흘러들지 않자 도쿄로 통합키로 한 것. 현재 24개인 상장기업은 내년 3월까지 도쿄증권거래소 2부 종목으로 전환된다.

교토 (京都).삿포로 (札幌).후쿠오카 (福岡) 증권거래소도 어려움은 마찬가지지만 당분간은 독자적인 활로를 찾기로 했다.

이에 비해 오사카증권거래소는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벤처기업만을 위한 별도의 증권시장을 설립, 이달초부터 상장신청을 받고 있다.

또 소프트방크의 손정의 (孫正義) 사장도 일본판 나스닥시장인 '나스닥 재팬' 을 내년말부터 개설할 계획이다.

도쿄 = 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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