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홍성흔 연타석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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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라이언 킹' 이승엽 (삼성) 이 여름 홈런사냥에 나섰다.

이승엽은 1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시즌 37호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42개 고지를 넘기 위한 하반기 첫 스타트를 끊었다.

1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는 볼카운트 1 - 0에서 주형광의 2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강타, 사직구장 오른쪽 관중석 최상단에 꽂히는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11일 대구 LG전 이후 세경기만에 느껴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이는 2타점을 보태며 86타점으로 마해영 (롯데) 을 1점차로 따돌리고 타점부문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이승엽의 투런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삼성은 찰스 스미스의 연타석 홈런, 스미스와 김기태의 랑데부 홈런 등을 합해 롯데를 12 - 8로 누르고 롯데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주에서는 두산이 9 - 4로 승리하며 쌍방울전 12연승을 올렸다.

쌍방울은 8연패에 빠졌다.

신인포수 홍성흔 (두산) 은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으로 4타점을 올리며 신인왕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

8회말 무사 만루에 등판한 진필중 (두산) 은 삼진 두개로 위기를 가볍게 넘긴 데 이어 9회말에도 1안타만을 허용, 세이브 하나를 추가하며 34세이브포인트로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굳혔다.

대전에서는 연이틀 9회 역전패를 당한 한화가 5안타만을 허용한 이상목의 완투에 힘입어 현대를 5 - 2로 물리치고 이틀만에 매직리그 2위에 복귀했다.

잠실에서는 하반기 드림리그 탈꼴찌를 선언한 해태가 LG를 4 - 3으로 제압했다.

사직 = 이태일 기자, 심재우.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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