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60% '경기 차츰 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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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도쿄 = 남윤호 특파원]일본 기업들의 약 60%는 현재 일본 경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 (朝日) 신문이 일본의 주요기업 2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기업경기전망' 에 따르면 경기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1백21개사로 전체의 60.5%에 달했다.

지난 1월 실시한 조사때 같은 응답을 한 기업이 28개사 (1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만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된 셈이다.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근거로는 '주택경기 호전' 을 든 기업이 64개사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57개사가 '정부의 공공투자 효과' 를 꼽았다.

이에 비해 '경기가 더 나빠지거나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는 부정적인 응답은 지난 1월 조사때 28.5%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0.5%에 불과했다.

한편 사카이야 다이치 (堺屋太一) 경제기획청 장관은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예산과 관련, "2분기 성장률을 봐가며 정해야겠지만 국내총생산 (GDP) 의 1%를 넘을 필요가 있다" 고 말해 대형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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