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대륙붕 6 - 1광구에서 1백억~2백억입방피트 (1t이 5만입방피트) 가량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스층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는 국내에서 12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7월에 처음 발견된 고래Ⅴ구조로부터 북쪽으로 5㎞ 떨어진 지점에서 양질의 가스층을 새로 발견, 시추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가스층은 약 31m의 두께로 매장량은 적지만 고래Ⅴ구조 인근 지역에 양질의 가스층이 상당히 발달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특히 고래Ⅴ구조 지역과 거리가 5㎞에 불과해 별도의 생산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가스층 발견으로 고래Ⅴ구조 일대의 가스 매장량은 1천8백억~2천억입방피트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지난해 국내 가스소비량 (연간 1천1백만t 소비) 기준으로 5개월치를 넘는 양이다.
이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