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탁구] 유승민, 15세에 태극마크 '신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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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은=7세 때 외삼촌이 운영하는 탁구장에 놀러갔다가 처음으로 탁구 라켓을 쥐었다. 인천 도화초등학교 2학년 때 탁구부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탁구를 시작했다. 내동중 3학년이던 1997년 15세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면서 얻은 별명이 '탁구 신동'.

그러나 포천 동남종고 3학년 때 출전했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경기장 분위기에 압도돼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 무대였다.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전 2단식에서 공링후이에게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2-3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이철승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결승에서 선배인 김택수-오상은 조를 이겨 금메달을 땄다. 덤으로 병역면제 혜택도 받았다.

이후 유승민은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목표로 하루에 10시간 강훈련을 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정신력도 길렀다. 유우향(50)씨와 황감순(48)씨의 무녀 독남. 팔이 길어 별명이 긴팔 원숭이다. 177㎝, 68㎏.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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