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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역 말라리아 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말라리아 환자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도내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환자는 1백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65명보다 20%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파주시가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천군 40명.김포시 23명.고양시 17명 순이었으며 수원시 3명.안산시 4명.군포시 3명.하남시 3명 등 경기 남동부까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까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던 안양시와 성남시의 경우 이달 들어 각각 5명과 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말라리아를 전염시키는 중국얼룩날개모기 수도 늘어 지난달 29일 안산시의 모기 밀도조사 결과 채집통 1개에 있던 6백25마리의 모기 중 68%인 4백27마리가 중국얼룩날개모기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파주.연천지역의 경우 군부대와 협조해 군.관 합동 방역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원 =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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