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고구려 유적 사적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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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장동 아차산의 홍련봉 1보루(堡壘=봉우리나 능선에 설치한 초소 성격의 작은 성)에서 고구려의 전형적 양식을 갖춘 토기와 기와들이 발견됐다. 서울시 의뢰로 발굴을 담당한 최종택 고려대 교수가 23일 발굴 현장에서 "평양의 대성산성에서 발견된 것과 흡사한 연꽃무늬 와당 3점은 남한에선 처음 출토된 것"이라며 "홍련봉 1보루는 한강 유역을 지키기 위한 고구려 군사시설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 17곳을 사적으로 지정했다.

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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