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이정욱 한국정보인증 설립추진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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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21세기는 '디지털경제' 시대입니다. 그 주역은 인터넷이고 전자상거래죠. 그러나 이런 첨단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개인.기업.공공기관 등 이용자간의 신용을 국가 인증하는 전자서명이 필수적입니다. "

이정욱 (李正旭.55) 한국정보인증주식회사 설립추진위원장은 국가 공인의 전자서명을 '디지털 인감도장' 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정보인증주식회사는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과 한국통신.삼성.LG.SK.제일화재보험 등 국내 대기업 및 금융기관 10개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전자서명 국가공인기관.

지난달 30일 창립총회를 갖고 자본금 2백20억원에 직원 50명으로 회사가 설립돼는데 ▶전자문서 및 전자상거래 인증^전자상거래 관련 각종 정보 ▶정보보안 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는다.

"현재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등은 이용자들이 불안 할 수 밖에 없죠. 돈이나 물건을 받지 못해 피해를 보면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그러나 앞으론 전자서명법에 의해 피해 전액을 국가가 보상해 줍니다. "

李위원장은 전자서명법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하면서 "우리가 첫 공인기관이 돼지만 금융결제원 등 일부 공공기관들도 차례로 국가공인을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자서명이 우리 생활의 모든 분야로 확산되고 실효를 얻으려면 아직 걸림돌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정책 등이 미흡하다는 것. 李위원장은 "인증기술은 최첨단 하이테크로 미국이 가장 앞서 있고 국제표준을 주도하기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지만 그럴수록 첨단 인증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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