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리뷰] '유럽의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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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유럽연합 (EU) 의 발전과 전망을 다각도로 조명한 '유럽의 부활' (푸른길.1만5천원) 이 나왔다.

책의 저자는 유럽지역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강원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조홍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씨 2인. 현재 유럽의 변화상황을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보면서 그것을 유럽국가의 쇠퇴를 극복하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정체로 파악하는 저자들의 시각이 신선하다.

우선 이 책은 유럽연 구성국가 간에 존재하는 갈등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뿐 아니라 정치적 관점에서의 시장단일화 난맥상을 보여준다.

특히 올초 유로화 (유럽단일통화) 출범 이전까지 20년간 운영돼 온 유럽통화제도 (EMS) 와 이로 인한 유럽 각국 통화의 안정기조에 대한 심층분석은 부활하는 유럽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충분해 보인다.

유럽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책이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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