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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세 가속화…생산.소비.설비투자 모두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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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생산.소비.설비투자 등 산업활동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또 3분기 중 거의 모든 업종의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회복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중 산업활동 동향' 에 따르면 산업생산이 1년 전에 비해 21.8% 증가한 것을 비롯, 출하 (23.4%) , 도.소매 판매 (8.9%)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기계류 수입액과 국내 기계 수주 등이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43.3%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최근 공공부문의 발주 급증으로 89.6% 늘어났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4월 (74.1%)에 이어 76.5%로 높아져 외환위기 이전의 80%대에 근접했다.

재고 역시 감소폭이 4월 ( - 19.4%) 보다 둔화된 - 18.0%를 기록했으며, 경기선행지수가 11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날 발표한 3분기 전망에서 건설업을 제외한 20개 주요 업종의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대비 35.3% 증가하고, 2년치 일감이 확보된 조선 역시 올 한해 사상 최고치인 1천만t의 건조실적 (생산증가율 1백14.1%) 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업종별 실적이 뚜렷한 호조를 보이는 것은 사실" 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경기가 급속히 위축된 98년 실적치에 대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한 만큼 현 추세를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속단하는 것은 무리" 라고 덧붙였다.

홍병기.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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