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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이젠 심장병까지 진료하는 똑똑한 장난감

중앙일보

입력

게임기로 심장병 진료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24일 타임지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워윅대학의 컴퓨터 과학자 사이먼 스칼 박사가 '엑스박스360'을 이용, 심장 질병을 찾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엑스박스360'을 이용한 심장병 진료는 스칼 박사가 2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재직할 당시 만들었던 게임 데모를 바탕으로 콘솔에 있는 칩을 수정해 그래픽 생산 대신 심장 주변의 전자 신호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칩이 심장 주변의 전자 신호를 추적해 손상된 심장 세포에 관한 정보를 전달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부정맥의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엑스박스가 기존 수퍼컴퓨터를 이용해 알아내던 단백질 수치 및 세포, 심장조직이 결과를 5배 이상 빠른 속도와 10분의 1에 해당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알아낼 수 있게 됐다.

옥스퍼트대학 데니스 노블 전산생리학 처장은 "그동안 몇 시간에 걸쳐 측정되던 것들이 단 몇 초 만에 진단할 수 있어 놀랍다"며 "덩치 큰 고성능 의학장비나 값비싼 인력을 대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명품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스칼 박사도 "엑스박스360은 단순히 똑똑한 장난감이 아니라 신입연구생이나 학생들을 위한 실용적인 제품"이라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게임산업과 의학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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