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5월20일 도쿄.서울 종합]지구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헬리혜성의 도래가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19일 오전 (東京 시간 기준) 금세기 들어 처음으로 지구를 스쳐 지나간 헬리혜성으로 인한 피해는 20일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
일본 천문학자들은 당초 이 혜성이 19일 오전 11시 22분에서 12시 22분 사이에 지구에서 1천4백30만마일 (약 2천3백만㎞) 까지 접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때문에 유럽과 일본의 일부 부유층들은 대피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천문학자들은 76년 후인 1986년 다시 이 혜성이 지구를 찾아온다고 예측했다.
김창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