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김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와 금융지주사 전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한생명 상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내년 상장에 대비해 배당 제한 등의 정관 규정을 바꿀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이번 주총에서 대한생명의 사명을 한화생명으로 바꾸려 했지만 2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사명을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며 반대해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대한생명의 대주주는 한화건설(31.5%), ㈜한화(28.2%), 한화석유화학(7.3%)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예금보험공사(33%)다. 예금보험공사는 대한생명 상장이 공적자금 회수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상장을 찬성하고 있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