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13발 맞고 살아난 고양이

중앙일보

입력

호주의 한 고양이가 13발의 공기총알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나 화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온라인판은 호주 빅토리아주에 사는 '스모키'라는 페르시안 고양이가 길을 걷다가 공기 라이플 총에 얼굴과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지만 살아났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모키는 피를 흘리면서 주인집 앞에서 발견됐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 총알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13개 중 11개 밖에 제거하지 못했다. 현재 회복 중이지만 한 쪽 눈의 시력은 상실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모키를 쏜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지역 경찰관인 그레그 피어스 씨는 "매우 무서운 일이면서 잔인한 사건"이라며 "표현하지 못하는 동물에게 연속으로 총을 쏘는 것은 역겨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공격을 받는 건 스모키가 처음은 아니다. 이 달 초 미국에서 한 고양이가 화살 공격을 받고 살아났으며 지난 3월에는 영국 고양이가 마리화나 물 파이프에 끼었다가 간신히 살아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동물을 괴롭히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