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국제축구] 크로아티아, 멕시코에 2대1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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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동구 특유의 힘에 세밀한 패싱력까지 갖춘 크로아티아가 북중미 최강 멕시코를 꺾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 2차전에서 후반 18분 시미치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2 - 1로 꺾고 출전 4개국 중 첫 승리를 거뒀다.

19일 한국과 최종전을 갖는 크로아티아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한다.

멕시코는 전반 25분 오른쪽 골라인에서 파르도가 올린 센터링을 에르난데스가 받아 수비수 한명을 제치면서 오른발 슛, 선취골을 따냈다.

반격에 나선 크로아티아는 전반 종료 직전 부그리네치와 절묘한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비슈칸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골키퍼를 마주보며 골문 왼쪽으로 가볍게 슛을 성공, 동점을 만들었다.

멕시코는 후반 들어 세계적인 골키퍼 호르헤 캄포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는 깜짝쇼를 펼쳤다.

캄포스는 간간이 날카로운 돌파와 슈팅을 시도했으나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8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을 파고들던 부그리네치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왼쪽으로 패스, 쇄도하던 시미치가 사각에서 로빙슛, 결승골을 빼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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