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 포용정책.비료지원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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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15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 서해안 교전사태에 대해 "북측이 저지른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를 엄중 항의한다" 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대북 포용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회의가 끝난 뒤 황원탁 (黃源卓)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남북한 차관급 회담 (21일 예정) 과 대북비료 지원은 그대로 추진할 것" 이라면서 "다만 북한으로 항해중이던 6항차 비료 지원 선박은 서해안 사태가 대단히 민감해 일단 항행을 중지시켰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후 7시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한에 들어가려던 비료지원 수송선박 '갈리나3호' (비료 1만4천t 선적) 는 서해상에서 운항을 중단한 채 대기중이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 黃수석은 "북측이 서해사태를 문제 삼지 말고 합의한 대로 이행하자는 입장을 현대를 통해 통보해왔다" 고 전했다.

그는 "서해안 사태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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