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국제축구] 이집트戰 '젊은발 기동력'승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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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세대교체의 가능성은 이기는 축구로 발전해야 한다. 신세대 스타들의 맹활약으로 지난 12일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북중미 최강 멕시코와 비긴 허정무 사단이 15일 2차전 (잠실운동장)에서 이집트를 맞는다.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34위로 한국보다 1계단 앞서있는 이집트는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컵에서 우승, 검은 대륙 대표로 초청받은 강호. 한국 대표팀의 역대 전적은 4승3무3패로 백중 우세다.

네팀이 풀리그를 펼쳐 우승팀을 가리는 코리아컵은 현재 네팀 모두 1무씩 안고 있어 이 경기에서 지는 팀은 우승권에서 멀어지게 된다.

허정무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들을 스타팅으로 기용, 기동력과 짧은 패스를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뚫겠다" 고 밝혔다.

박진섭 (고려대).이영표 (건국대) 양 사이드어태커가 부지런히 움직여 안정환 (부산 대우).박성배 (전북 현대) 양날개에 찬스를 몰아준다는 전략이다.

원톱 황선홍 (세레소 오사카) 은 수비진을 끌고다니며 공간을 만들고 이 공간으로 노정윤 (세레소 오사카).홍명보 (가시와 레이솔) 등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넣어준다.

몸놀림이 부드럽고 조직력이 뛰어난 이집트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미드필드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는 수비작전도 마련했다.

이집트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두골을 혼자 터뜨린 백전노장 호삼 하산이 왼쪽 발등 부상으로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게 큰 타격이다.

그러나 쌍둥이 동생 이브라힘 하산과 야세르 라이안 등 뛰어난 개인기와 넓은 시야를 갖춘 미드필더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오스트리아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사브리가 최전방에서 골사냥에 나선다.

이 경기는 오후 6시45분부터 KBS - 2TV에서 생중계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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