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정전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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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7일 오후1시45분쯤 서울종로구연건동 서울대병원 전체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환자들이 놀라는가 하면 냉방이 중단돼 환자들이 더위로 곤욕을 치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정전이 되자 병원측은 긴급 대체 전력을 공급, 중환자실.수술실.분만실 등 중요 시설엔 전력 공급을 곧바로 재개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다른 대부분의 시설엔 오후 늦게까지 전력공급이 안돼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어린이병원을 포함한 모든 병동의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춰 중환자들이 무더위 속에 목발과 휠체어에 의지한 채 고층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으며 입.퇴원 수속이 한때 전면 중단됐다.

한국전력측은 "서울대병원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용선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크게 손상되면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고 밝혔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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