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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 주연 비디오 '전설과 반항' 곧 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오현경 비디오' 가 정식으로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비디오는 오현경이 출연한 TV용 드라마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양 비디오' 와는 관련이 없다.

6월 중순께 시중에 나올 예정인 '전설과 반항' (DMV) 은 지난해 한 중소 프로덕션이 TV 방영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4부작. 오현경과 김민종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말 제작된 이 드라마는 방송사와 방영 계약을 추진하던 중 '오양 사건' 에 휘말리며 자연 방영이 무산됐다. 창고에 묻혀있던 이 작품은 최근 '패스 21' 이라는 기획사에 의해 '발굴' 돼 2개짜리 비디오로 나오게 된 것이다.

'전설과 반항' 은 카레이서와 연인의 비련을 그린 작품. 전형적 멜로드라마의 줄거리를 갖고 있다. 대회에서 우승하면 결혼하기로 약속한 카레이서 상민 (김민종 분) 과 지은 (오현경 분).

뜻하지 않은 사고로 다른 레이서를 죽음으로 몰고간 상민이 죄책감에 시달리며 아이를 임신한 지은과의 관계도 멀어진다. 결국 지은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고 상민은 한국에 남아 아이를 키우며 지낸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지은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 상민은 다시 레이스에 참가하기로 하는데….

연예 활동을 모두 중단한 오현경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을 만하지만 제작사는 아직 여론의 눈치를 보는 중이다.

DMV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오현경이 주연한 드라마라 한동안 망설였다. 하지만 오히려 배우로서 그를 재조명한다는 의미에서 출시를 결정했다" 고 말했다.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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