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전쟁 끝나나…미.러.EU 3각 외교노력 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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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코소보 사태 종식을 위한 미국.러시아.유럽연합 (EU) 의 3각외교 노력에 속도가 붙고 있다.

EU의 유고특사인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 대통령은 2일 베오그라드를 방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의 공습중단 조건에 대한 유고의 수락 여부를 타진할 예정이다.

3월 24일 나토 공습시작 이후 서방 지도자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과 공식 접촉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태해결에 중대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티사리 대통령은 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 등 G8이 마련한 평화안에 대한 밀로셰비치의 '모호하지 않고 검증될 수 있는 약속' 을 확인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유고행에 앞서 아티사리 대통령은 1일 독일 본에서 미국의 스트로브 탤벗 국무부 부장관 및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특사와 만나 코소보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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