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선물할 50년 산삼 아테네 공항서 압수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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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박학영(41) 북한유술협회 서기장이 한국 유도 대표팀에 선물하려고 아테네로 들여가던 50년 된 백두산 산삼 세 뿌리가 아테네국제공항 세관당국에 압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용발(44) 한국 남자유도팀 코치는 막역한 사이인 박 서기장으로부터 "산삼 세 뿌리를 가져오다 공항 동식물 검역소의 저지로 선물하지 못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1985년 일본 고베 유니버시아드 때 남자 60㎏급과 65㎏급에 참가해 나란히 금메달을 딴 윤 코치와 박 서기장은 이후 20년 가까이 국제 대회에서 만나 우정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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