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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온라인 경매까지 영역침범…e-베이와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아마존이냐. e - 베이냐. 살아남는 자가 21세기를 지배한다. " 전세계 전자상거래 (EC)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 (31일자) 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EC가 조만간 전세계 제조업.서비스업의 판도변화를 불러온다고 전망한 뒤, 때문에 두 회사의 공방전은 단순한 업계 다툼이 아니라 21세기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대전투라고 평했다.

제프리 베조스 (아마존).마거릿 휘트먼 (e - 베이) 등 두 회사의 최고 경영자들은 "아직 1라운드도 끝나지 않았다" 며 전의를 북돋우고 있다.

두 회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중간평가는 "수익성과 안전성에서는 e - 베이, 덩치와 잠재적 고객수에서는 아마존의 우세" 라는 것.

그동안 아마존은 온라인 책방, e - 베이는 온라인 경매로 사업영역도 달랐다. 그러나 지난 3월 아마존이 e - 베이의 전매특허처럼 돼 있던 '온라인 경매' 에 전격 뛰어들면서부터 두 회사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아마존의 장점은 다양한 취급품목과 대중적 인기. 1천6백만개에 달하는 품목을 취급하는 '인터넷 백화점' 으로 변신한 아마존의 고정고객은 8백40만명 (e - 베이는 3백80만명).

한번 아마존을 이용한 고객중 3분의2는 다시 아마존을 찾는다는 것도 강점. 브랜드 인지도는 52%로 e - 베이의 32%보다 훨씬 높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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