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정치] 먹구름 정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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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지나갔지만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밝은 구석을 찾기 어려운 정치권의 현실을 형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여야는 지금 과거사 문제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신기남 당 의장까지 희생시켜 가며 한나라당을 향한 칼날을 갈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달라졌다. 과거사를 건드리지 않으려던 자세에서 "규명을 하려면 제대로 하자"며 공세적으로 나왔다. 그래서 전운(戰雲)은 더 짙어지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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