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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바락후보 이스라엘 총리 유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텔아비브.예루살렘 = 외신종합] 총리와 1백20명의 크네셋 (국회) 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노동당 후보인 에후드 바락 (57)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평화 협상의 운명을 좌우할 이번 선거에서 좌파연합의 지지를 받은 바락 후보는 집권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49) 총리와 양파전을 벌인 끝에 출구 여론조사에서 1차투표 당선권인 50% 이상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실시된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도 바락 후보는 55%대 45%로 네타냐후 후보와의 격차를 10%포인트 가량 벌렸다.

외교 소식통들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에 대한 강경노선을 주도해온 네타냐후 총리가 퇴진하고 PLO 독립국가 출범에 긍정적인 바락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동평화협상은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AFP 통신은 바락 지지성향의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불참하고, 네타냐후를 지지하는 중.노년층의 극단적 유대교인들이 높은 투표율을 보여 막판 이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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