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3000명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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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6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0명 증가했다. 6월에 4000명 증가했던 취업자 수가 7월엔 7만6000명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한 것이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7월에는 비가 잦아 건설 일감이 크게 줄었으나 8월에는 이런 요인이 없어지면서 취업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취업자가 3000명 늘었다고는 하나 정부의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25만 명이 참가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일자리는 1년 새 크게 줄어든 셈이다. 아직 고용 사정이 나아질 만큼 경제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젊은 층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 30대 취업자는 전년보다 16만6000명, 20대 취업자는 11만1000명 감소했다.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자영업자는 27만6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15만3000명 감소)과 제조업(13만8000명 감소) 종사자가 많이 줄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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