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 잘 챙겨야 알뜰여행…요금 천차만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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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항공 여행자가 한해 4백만명을 넘어섰다. 바야흐로 우리나라도 항공여행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항공여행자에게 있어서 항공요금은 여행요금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하지만 아직 항공요금에 대한 상식은 부족하다.

항공요금은 어떻게 형성이 되며 얼마나 다양할까.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여행사의 항공권 취급원들마저도 항공요금에 관해 자신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만큼 항공요금은 복잡하고 변화가 크다.

그런 까닭에 뉴욕 타임스 같은 신문은 여행섹션에 매주 '더 로이스트 페어 (The Lowest Fare)' 를 싣고 있다. 즉 주요구간의 가장 저렴한 항공권의 시세표를 보여줌으로써 항공 여행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항공여행사협회가 구성돼 매주 가장 저렴한 항공권 시세표를 발표하고 있다.

항공여행사협회의 정해진 회장은 "항공요금은 크게 거리.기간.시즌.경유지.항공사.인원 등에 따라 결정된다" 면서 "여행일정이 정해졌거나 아니면 경제적인 여행을 하고 싶을 경우 항공요금을 최우선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알뜰여행의 지혜" 라고 지적한다.

이밖에도 항공요금은 독점노선인가 비독점노선인가에 따라서도 가격차이가 심하다. 특별한 수송을 위해 빈 비행기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1년이상 유학생이나 상사주재원들은 뜻밖에 거의 공짜 비행기로 목적지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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