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기념 韓日합창단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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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오는 7월 10일 서울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한.일 양국이 빚어내는 화합과 친선의 장엄한 대합창이 울려퍼진다.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앞두고 한.일 1천1명씩 2천2명으로 구성된 매머드 연합합창단이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을 연주하는 것.

한.일합창단합동공연추진위원회 (위원장 金東虎) 는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첫 모임을 갖고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서울과 도쿄 (東京)에서 한차례씩 합동공연을 갖기로 했다.

이번 서울공연에서는 재일동포 지휘자 노부하라 다케하루 (延原武春)가 서울시향을 지휘하고 '합창' 연주에 앞서 한국합창단이 일본 민요, 일본 합창단이 한국 민요를 연주하게 된다.

일본에선 매년 12월 도쿄 스미다 국기원에서 5천명이 모여 '합창' 을 연주하는 게 오랜 전통이며 국내에서는 코리안심포니가 89년 12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5천명 대합창 연주회' 를 개최, 최다 연주자 참여 공연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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