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 부산고 7년만에 대통령배 포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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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부산고가 지난 1일 폐막된 제3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삼성생명 협찬) 결승에서 배명고를 6 - 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부산고는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추신수의 구원 역투와 구인환의 결승타에 힘입어 92년 대회 우승 이후 7년만에 정상에 재등극했다.

부산고는 78년 12회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다섯번째 은빛 대통령배를 차지, 경북고 (6차례) 의 최다우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배명고는 1 - 3으로 뒤지던 7회초 내야안타 3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3 - 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부산고는 7회말 2사 2루에서 4번 구인환의 중전적시타가 터져 4 - 3으로 앞선 뒤 8회초 실점 위기를 1루수 구인환의 호수비로 넘겼다.

그리고 8회말 부산고는 '잽' 만으로 배명고를 KO시켰다. 선두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승엽의 희생번트, 최규열이 3루수 실책으로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호진의 번트로 1사 만루 상황이 되자 정우연과 진종길의 잇따른 스퀴즈 번트로 배명고 내야진에 실책 3개를 유발시키며 2점을 더했다.

이태일.성호준 기자

<대통령배 개인 수상자>

최우수선수상 : 추신수 (부산)

우수투수상 : 추신수 (부산)

감투상 : 이경환 (배명)

수훈상 : 구인환 (부산)

미기상 : 성민국 (부산)

타격상 : 이명호 (배명 타율 0.545)

최다홈런상 : 이명호 (배명 3홈런)

최다안타상 : 정재훈 (배명 9안타)

최다타점상 : 정재훈 (배명 6타점)

최다도루상 : 변태원 (부산상 4도루)

감독상 : 조성옥 (부산고)

지도상 : 진인호 (부산고 부장)

공로상 : 정무진 (부산고 감독)

▶결승

배명고 010 000 200│3

부산고 000 201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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