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산책] ‘생명세계’전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9면

조광현, 카오스 세상, 캔버스에 유화,130.3X89.4㎝, 2009.

◆거대한 자연을 직접 탐험하고 그리는 작가 조광현씨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생명세계’전을 연다. 사막과 고산지대, 깊은 바닷속에 살아있는 생명을 생생한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 45점이 나온다. 도서출판 보리의 윤구병 대표는 “그가 화폭에 펼쳐내는 것은 생명의 찬가다. 삶의 기운을 생생하고 정교하게 끌어낸다”고 정씨의 작품 세계를 풀이했다. 이번이 여섯번째 개인전이다. 16~29일. 02-736-1020.

◆강민수씨는 고집스럽게 달항아리만 빚는 도예가다. 그동안 연 5회 개인전 모두 달항아리만 내놓은 까닭을 “그냥 크고 둥글고 하얀 항아리가 좋아서”라고 말한다. 9~25일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고 있는 여섯번째 개인전 역시 전시장을 온통 한가위 보름달 같이 휘영청 크고 밝은 대호(大壺)로 채웠다. 푸짐한 항아리가 보는 이 마음조차 푸근하게 풀어준다. 02-732-3558.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