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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영화] EBS '화니 걸'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 뮤지컬 영화의 고전

□…화니 걸 (EBS 밤10시35분) =브로드웨이의 스타 화니 브라이스의 인생을 그린 뮤지컬 코미디. 화니 브라이스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삶의 역경을 극복하는 모습과 사랑했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이야기들이 화려한 선율 위에 펼쳐진다. 뮤지컬 영화답지 않게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짚으며 감동을 던져준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작품. 원작 Funny Girl.주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오마 샤리프. 68년작. 1백55분.

*** 납치극 다룬 스릴러

□…천사의 질주 (MBC 밤11시)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합작한 스릴러물.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한방의 총성이 울린다. 양을 치던 청년이 가슴에 피를 쏟으며 쓰러진다. 거액을 노린 납치극이 전개되고 가족을 잃은 비토는 킬러 일당과 맞서 싸운다. 원제 Fight of the Innocent.감독 카를로 카를레이, 주연 마뉴엘 코라오.페테리코 파시파시. 92년작. 1백5분.

*** 돌아온 프랑켄슈타인

□…영 몬스터 (KBS2 밤10시25분) =프랑켄슈타인이 현대의 미국에 나타난다. 되살아난 인조인간 '프랭크' 는 흉측한 외모와 달리 겁이 많고 다정하며 디스코를 좋아한다. '에이스 벤츄라' 로 유명한 톰 세디악 감독이 만든 코미디물. 원제 Frankenstein - The College Year.주연 윌리엄 렉스데일.크리스토퍼 다니엘반스.

*** 새로운 절망의 정서

□…풀 몬티 (31.캐치원 밤10시) =노동자 계급의 애환을 기발한 발상으로 코믹하게 다룬 영화. 실직당한 남자들이 풀어내는 절망적인 정서와 등장인물의 개성이 절묘하게 어울리면서 웃음과 함께 진한 페이소스를 던져준다.

'풀 몬티' 는 옷을 몽땅 벗는다는 뜻의 속어. 실직자가 된 남자들이 모여 남성 스트립쇼를 연기하는 마지막 장면은 현실의 장벽을 넘어서는 노동자 계급의 유쾌하고도 낙관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원제 Full Monty.감독 피터 카타네요, 주연 로버트 카알라일.마크 애디톰.톰 윌킨스. 98년작.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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