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IA를 모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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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미국중앙정보국(CIA)의 정보활동 체계를 모델로 정보 수집 체계를 효율화하고 강화할 예정이라고 11일 세계일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수사 패러다임 전환을 내건 김준규 검찰총장 체제의 첫 검찰 혁신작업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 지역 토착비리 수사를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세계일보는 김 총장이 최근 대검 확대간부회의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활동 체계를 모델로 우리 검찰의 정보수집 체계를 효율화하고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특히 범죄정보 수집에 검찰 역량을 집중하고 조직 내 정보 보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대검의 범죄정보기획관실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재경지검과 각 지방청 특수부 산하 범죄정보실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은 1999년 2월 대검 중앙수사부 범죄정보과가 검찰총장 직속으로 확대 개편돼 범죄정보와 동향정보 등을 수집하고 있다.지방청 범죄정보실은 각 지방 토착비리 수집과 수사를 위한 전문적인 범죄정보 수집을 위해 만들어 졌으나 그동안 역할이 유명무실했다.

디지털뉴스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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