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10%가 월수입 99만원?…전문직 연금 하향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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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의사의 10%가 월 99만원 이하의 소득?' 국민연금 소득신고에서 의사 등 전문직의 하향신고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소득신고를 마친 의사.치과의사.한의사 8천5백여명의 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신고권장소득으로 제시된 월 3백60만원으로 월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42.6%인 3천6백여명에 그쳤다.

한의사의 10%는 월 99만원 이하라고 신고했다.

1백6만~1백97만원으로 신고한 사람이 31%로 가장 많았고 3백60만원으로 신고한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전체 평균은 2백44만원. 의사의 경우 99만원 이하로 신고한 사람이 7%였다.

51%는 3백60만원으로, 25%는 2백8만~3백38만원, 17%는 1백6만~1백97만원으로 신고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소득을 낮춰 신고한 일부 전문직 종사자들이 스스로 월소득액을 정정하도록 유도하겠다" 고 밝혔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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