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희기자에게 물어보세요] 뺨이 통통해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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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문> 얼굴이 너무 통통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요. 아무래도 얼굴 살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살찐 체격도 아닌데 그래요. 얼굴 살만 줄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30대 초반 고민남).

<답> 30세 넘은 남성 중엔 젖살이 오른 아기처럼 뺨이 통통해 고민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TV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작은 계란형 얼굴을 좋아하는데다 이런 형이 귀여워 보이기 때문이죠.

얼굴이 통통한 분들 중엔 골격이 작아 뚱뚱해 보이진 않지만 실제로는 몸에 지방이 많은 분들이 많아요. 수영.조깅 같은 유산소운동으로 온몸의 지방을 줄이면서 얼굴살도 같이 줄게 해야 하죠.

체지방은 적은데 얼굴 살만 많아 보인다면 얼굴에 지방이 많다기보다 얼굴뼈가 클 가능성이 커요. 이 경우엔 광대뼈.턱뼈 등을 잘라 얼굴 형을 작게 해주는 수술을 하면 '작은 얼굴' 이 됩니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죠. 따라서 우선은 얼굴근육 운동을 해 얼굴근육에 탄력을 줘 보기에 얼굴살이 줄어든 것처럼 하는 효과를 얻도록 하세요. 얼굴 근육운동은 일종의 얼굴 마사지 같은 건데 외국에서는 이 비디오도 팔고 있어요.

이도 저도 아니고 정말로 얼굴 지방만 유난히 많은 분이라면 지방 제거술을 할 수 있어요. 3㎜ 정도의 관을 콧속.귀앞 등에 넣어 피부 표면에 있는 지방을 빨아들여 없애거나 입안을 째고 얼굴 밑부분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지요. 하지만 얼굴 지방은 배.엉덩이.허벅지 등의 지방과 달리 지방을 쌓고 있는 막도 질기고 지방조직도 작아 시술도 어렵고 대부분 큰 효과가 없답니다.

황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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