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휴경지에 대규모 인삼재배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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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비무장지대와 민통선내 휴경농지에 국내 최대규모의 인삼 (홍삼) 재배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8일 "방치되고 있는 땅을 활용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2003년까지 홍삼재배 적지인 북위 38도선 부근인 파주.연천 지역 민통선내 휴경농지 2곳에 1천㏊ (3백만평) 규모의 인삼재배 지역을 지정, 연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도는 비무장지대 및 민통선내 지뢰 제거.휴경지 개발 비용.민통선 출입 등과 관련, 국방부 및 농림부측과 이달부터 협의를 벌여 연말부터 개간에 나서기로 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민통선 내에서의 인삼재배는 도난 우려가 없고 새로운 농지의 확대로 농가소득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농기원은 이와함께 홍삼의 재배기간을 단축시키는 품종을 개발, 보급해 현재 10a (3백평) 당 연간 평균 생산량인 4백30㎏을 오는2003년까지 5백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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