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고객확보위해 온라인 서비스 개발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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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사이버 시장이 커지면서 각 증권사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개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 2월 중순 사이보스2000이란 이름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가폭락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손절매 (스톱로스) 시스템과, 선물.옵션 투자결정 시스템이 다른 증권사에 없는 강점이다.

삼성증권은 각종 증권 정보를 바둑판식으로 배열, 투자자들이 한눈에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LG증권은 증권투자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신한증권은 증권계좌를 만들기 위해 따로 지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게 강점이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으로만 거래를 하는 사람이라도 실명확인을 하기 위해 한번은 지점에 가서 계좌를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신한증권은 이런 고객들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를 1일부터 실시중이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개별적인 투자 상담을 해주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자신의 재테크 상황을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개개인에 맞는 상담내용을 다시 전자우편으로 보내준다.

교보증권은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바스켓 시스템을 가장 먼저 개발한데 이어 지난 3월말부터는 고객들에게 시황 정보를 전자우편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 등도 사이버 투자 상담을 실시중이다. 대우.현대.대신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는 고객이 증권계좌와 은행계좌간에 자유롭게 자금이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해외교포나 외국인들이 국내외 어디서나 한국의 주식을 투자할 수 있도록 영문 서비스를 지난달말 개발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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