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콜금리 인하 발표 이후 주요 회원사를 상대로 한 설문 결과 한솔 등 대형 업체들은 금리를 내릴 계획이 없거나 인하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예금 금리를 내리기로 한 곳은 지방의 서너개 업체뿐이다. 은행별로는 부산의 플러스저축은행이 6.2%인 예금 금리(1년만기 정기예금)를 0.3~0.5%포인트 내렸고, 광주창업저축은행은 수신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고객 대부분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 금리에 매력을 느껴 찾는 실정이어서 회원사들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출 금리 역시 서울과 수도권 등 대도시에선 대출 수요가 여전히 많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카드 업계 역시 현금 서비스 등 대출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카드채의 발행 금리가 되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