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위 인선놓고 자민련 충청의원 발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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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민회의.자민련이 공동구성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위원 선임을 놓고 자민련 내부가 시끄럽다.

자민련이 뽑은 위원 4명은 김종호 (金宗鎬). 박철언 (朴哲彦) . 이태섭 (李台燮) 부총재와 이양희 (李良熙) 의원.

이들 중 3명이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선호론자여서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 중.대선거구제는 국민회의가 내놓고 있고, 내각제와 거리가 멀다.

당장 충청권 의원들이 화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소선거구제를 찬성하고 있다.

대전지역의 한 의원은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정치개혁을 논의하겠다" (李完九대변인) 는 당론을 밀어붙일 인물이 "특위에 없다" 는 게 의원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위원 선임은 박준병 (朴俊炳) 사무총장이 박태준 (朴泰俊) 총재와 상의해 결정했다.

내각제 지휘탑인 김용환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인선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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